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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훈육, 과한 조치의 역효과 (배경, 강박사고, 실전 훈육)

저도 처음엔 단호하게 혼내면 아이가 바로잡힐 거라고 믿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아들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들이 약속을 어기고 위풍당당하게 들어오는 순간, 제 머릿속에 그려놓은 그림이 와르르 무너지는 걸 몸으로 겪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이의 잘못을 강하게 응징할수록 반성보다는 반발이 먼저 나온다는 사실, 직접 부딪혀보기 전까지는 정말 몰랐습니다.훈육이 응징이 되는 순간5시까지 들어오기로 했는데 아들이 약속을 어겼습니다. 4시 반에 미리 전화까지 해줬는데도요. 그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줄게"라는 마음으로 문을 잠갔습니다. 아이가 울면서 "잘못했어요, 문 열어줘요"라고 빌 거라는 장면을 상상했거든요.현실은 달랐습니다. 2시간..

카테고리 없음 2026. 6. 23. 10:45
아이 과잉보호 (정서적 안전, 자율성, 회복탄력성)

솔직히 저는 꽤 오래 몰랐습니다.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아이의 경험을 빼앗는 것이 때로 같은 행동이라는 사실을요. 주말마다 아이와 공원을 걷다 보니, 그게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말입니다.공원에서 마주친 풍경, 그리고 엊그제의 나지난 주말, 아이와 산책을 하다가 어린 아기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을 한참 지켜봤습니다. 아이가 돌담 위를 걷자 엄마가 달려가 손을 잡았습니다. 아이가 뛰기 시작하자 "걸어가" 하고 제지했습니다. 보고 있는 제 마음이 조금 복잡했습니다. 저도 저랬으니까요.제 아이가 이제 8세,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돌아보면 저도 비슷했습니다. 아이가 조금만 불안정해 보이면 손을 내밀었고, 조금만 위험해 보이면 먼저 나섰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6. 6. 9. 14:04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분리불안, 감정쓰레기통, 훈육)

솔직히 저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당연히 반항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문제는 사춘기가 아니라 그 훨씬 이전부터 쌓여온 관계 방식에 있었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을 매일 만나면서 느낀 것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감정쓰레기통이 되지 않으려면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한동안 아이의 짜증을 무조건 받아주는 것이 공감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어서 집에 와 짜증을 내면, 저는 끝까지 그 감정을 다 받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제 안에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고, 결국 어느 순간 먼저 폭발하는 쪽은 저였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란, 아이가 외부에서 받은 부..

카테고리 없음 2026. 5. 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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