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많은 아이가 정말 행복한 걸까요?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 숫자와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무리에 끼기 위해 자신을 지워가는 아이들이 더 외로워 보였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사를 온 후 낯선 환경보다 더 힘들어했던 것이 친구들이 없어서 한 명의 친구를 사귀게 되면 그 아이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맞추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꼭 친구가 아니더라고 동생이나 언니 등 만 있어도 곧 잘 놀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향이 다른 저희 아이를 보고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를 보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
솔직히 저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당연히 반항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문제는 사춘기가 아니라 그 훨씬 이전부터 쌓여온 관계 방식에 있었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을 매일 만나면서 느낀 것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감정쓰레기통이 되지 않으려면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한동안 아이의 짜증을 무조건 받아주는 것이 공감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어서 집에 와 짜증을 내면, 저는 끝까지 그 감정을 다 받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제 안에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고, 결국 어느 순간 먼저 폭발하는 쪽은 저였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란, 아이가 외부에서 받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