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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의 엄마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infopick.blog3 2026. 1. 7. 14:07

—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 아이를 아프게 하지 않도록

아이와 둘이 사는 삶은 생각보다 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결정을 대신해줘야 하고, 책임은 혼자 져야 하며, 아이 앞에서는 늘 단단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도 따른다. 그러다 보면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로 포장된 행동들이 어느새 반복된다. 하지만 사랑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행동이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한부모 가정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느낀 행동들은 의외로 크고 극적인 것이 아니었다. 아주 일상적이고, 무심코 나오는 말과 태도들이었다.

1. 아이를 감정의 위로 대상으로 삼는 것

아이와 둘이 살다 보면 외로움이 밀려오는 순간이 있다.
그때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기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엄마 힘들다.”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이 말 자체가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복된다면 아이는 자신의 역할을 오해하게 된다. 아이는 보호자가 아니라 아이여야 한다. 엄마의 외로움을 책임지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는 위로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엄마에게는 어른에게 기대야 할 책임이 있다.

2. ‘우리 둘 뿐이야’라는 말을 무기로 쓰는 것

“엄마랑 너 둘뿐이잖아.”
이 말은 연대처럼 들리지만, 때로는 부담이 된다.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 대신 의무를 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세계는 엄마보다 넓어야 한다.
친구도, 학교도, 바깥의 경험도 필요하다.
‘우리 둘’이라는 말로 아이를 묶어두는 순간, 아이는 죄책감을 배운다.

 

엄마가 아이에게 하면 안되는 행동

3. 아이 앞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희생하는 모습만 보이는 것

“엄마는 너 때문에 다 참아.”
“엄마는 너 하나 보고 사는 거야.”

이 말은 아이에게 사랑이 아니라 부담으로 남는다.
아이는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느끼게 된다.
그 감정은 자라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 건 희생이 아니라 균형이다.
엄마도 자신의 삶을 존중받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4.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더 힘들다’로 덮어버리는 것

아이의 속상함 앞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엄마는 더 힘들어.”
“그 정도로 울 일이야?”

비교되는 순간, 아이의 감정은 사라진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는 경험이다.

아이의 슬픔은 아이 기준에서 충분히 클 수 있다.

5. 아이를 ‘빨리 철들게’ 만드는 것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종종 ‘의젓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 의젓함이 아이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어른의 상황을 눈치 보며 빨리 자란 것일 수도 있다.

아이는 철들 필요가 없다.
아이답게 굴 수 있어야 한다.
어른의 역할은 아이가 어릴 수 있는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다.

6. 아이에게 과도한 감사와 이해를 요구하는 것

“이 정도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엄마 상황 알잖아.”

아이에게 이해를 요구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숨긴다.
아이는 고마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존재다.

7. 엄마의 불안을 아이의 삶에 투영하는 것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통제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친구 관계, 선택, 행동 하나하나가 걱정된다.
하지만 엄마의 불안은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보호가 아니라,
넘어질 수 있는 공간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믿음이다.

엄마도 완벽할 필요는 없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엄마들이
조금 덜 자신을 몰아붙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실수할 수 있다.
다만, 아이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