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닙니다. 주거 안정성, 과도한 대출 부담, 그리고 자녀의 교육 방향 설정이라는 복합적인 과제가 한 사람의 어깨 위에 놓여 있습니다. 3년 전 이혼과 동시에 매매 계약을 진행하며 시작된 한 공무원의 사연은 많은 한부모 가정이 직면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맞벌이를 전제로 구입한 아파트, 온갖 곳에서 끌어온 대출, 그리고 아이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에 대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딜레마를 살펴보겠습니다.
## 주거안정과 과도한 부채의 딜레마
현재 시세 4억 3천만 원의 아파트에 4억 3,900만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디딤돌과 보금자리론으로 3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나머지는 공무원 대출 2천만 원, 퇴직연금담보대출,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공제회 대출까지 모든 가능한 대출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3년간 이자만 갚아온 결과 원금은 줄어들지 않았고, 생활비 부족으로 조금씩 추가 대출을 받다 보니 오히려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월 소득 300만 원 중 130만 원이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90만 원, 기타 대출 이자 38만 원이 고정 지출입니다. 여기에 보험료 30만 원, 학원비 60만 원까지 더하면 가처분소득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안정적 직업을 가졌지만 소득 증가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기준으로 볼 때 현재 부채 규모는 감당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연봉 4천만 원 기준으로 적정 대출 한도는 2억 3~4천만 원 정도인데, 이미 4억 원을 넘는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버티고 있지만 전세가율이 93%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매매가 4억 3천에 전세가 4억이라는 것은 투자 가치가 높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거주 수요는 있지만 자산으로서의 매력은 떨어진다는 신호입니다. 주변에 공단이나 산업단지가 있어 자녀를 키우는 가족들이 전세로 거주하지만, 본인 자금으로 매수하려는 수요는 제한적입니다. 현재 상태로 7~10년을 버티다가는 완전히 코너에 몰려 급매로 집을 던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출구조조정과 재정 재설계의 필요성
현재 구조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보험료 30만 원의 정리입니다. 소득의 10%가 넘는 보험료는 맞벌이 가정에서도 과도한 수준입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암보험, 실손보험, 자녀보험 등을 여러 개 가입했지만, 이는 오히려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보험만 해도 두 개를 가입해 월 7만 원을 납부 중인데, 100세까지 보장되는 고액 암진단금 상품들입니다. 하지만 현재 화폐가치로 몇십 년 후의 5천만 원이나 1억 원은 실질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공무원 단체보험이 이미 있으므로 실손보험 하나와 최소한의 진단금 보험만 남기고 모두 해약해야 합니다. 약관대출 300만 원도 받은 상태이므로, 보험을 해약해 약관대출을 일부 상환하면 보험료 30만 원과 약관대출 이자가 동시에 절감됩니다. 보험료를 월 4~5만 원 수준으로 낮추면 연간 300만 원, 10년이면 3,6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으로 심장 질환이 있다면 보험료를 낼 돈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학원비 60만 원도 재고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돌봄 목적의 학원비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소득의 20%를 학원비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며 공부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부모의 불안감으로 오프라인 학원을 고집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영상 편집이나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억지로 수학과 영어를 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자녀교육방향과 주거 이전의 결단
1,800세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아이가 안정을 찾았다는 점이 이사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혼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상담치료로 극복하고, 학교와 동네에 적응해 "우리 집 너무 좋다"고 말하는 아이를 위해 현재 환경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작은 소도시에서 800~1,000명 규모의 학교가 있는 신도시는 이 두 개 단지뿐이고, 다른 곳은 전교생 150~200명 규모라는 환경적 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이 너무 큽니다. 주거비로만 월 150만 원 가까이 지출되고, 이는 소득의 50%에 달합니다.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원비와 생활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 1~2천만 원 발생하면 더 이상 버틸 방법이 없습니다. 그때 가서 급매로 집을 던지는 것보다는, 지금 계획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아파트를 매도해 부채를 모두 청산하면 순자산은 마이너스 3,500만 원 정도가 됩니다. 구도심이나 위성도시의 월세로 이주하면 주거비를 5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공무원의 안정적 소득과 신용으로 2~3년이면 남은 부채를 완전히 청산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매달 70~100만 원씩 저축이 가능해집니다. 무엇보다 빚에 대한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4학년 아이에게는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가 더 잘 살기 위해 잠시 환경을 바꾸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춘기가 오기 전에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적응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금전적, 육체적 어려움 외에도 교육 문제는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부모 부재로 인한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줄지는 모든 한부모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주거비 부담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저당 잡히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재정 계획 속에서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과 관심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보험과 학원비를 정리하고, 주거 환경을 재조정하며, 아이의 적성에 맞는 교육 방향을 찾는다면 한부모 가정도 충분히 건강한 재정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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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yBlhPdLBW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