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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 양육 (미혼모 지원, 교육 고민, 자립 준비)

by infopick.blog3 2026. 1. 31.

우리 사회에서 한부모가정은 여전히 편견과 제도적 사각지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혼모와 미혼부, 위기임신 상황에 놓인 여성들은 생명을 선택한 순간부터 홀로 감당해야 할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이 직면하는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부딪히는 교육 문제와 정서적 고민은 한부모 양육의 본질적 과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실제 한부모 가족의 사례를 통해 이들이 겪는 현실과 제도적 지원의 한계, 그리고 아이의 교육과 정서 발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미혼모 시설과 지원 체계의 현주소



고등학교 3학년 때 임신한 슬기 씨는 아기 아빠와 친정 부모님, 친구들 모두의 반대 속에서도 뱃속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가까스무살이 넘은 슬기 씨의 독박육아는 좌충우돌 실수와 힘듦의 연속이었지만, 대방동에 위치한 미혼모 단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그녀의 소박한 꿈입니다.

26살의 세린 씨는 5개월 전 애란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곳을 찾았고, 처음으로 임산부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란원은 1960년 한국전쟁 종전 10년 후 반연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약 40여 명의 미혼모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미혼모를 돕는 사업을 전적으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미혼모뿐만 아니라 이혼이나 사별한 임산부들도 자립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린 씨는 처음에는 입양을 고려했지만, 시설에서 다른 임신한 엄마들과 대화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기가 모세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낮 시간에는 학원에서 웹 디자인과 퍼블리싱을 배우며 2년 후 시설 퇴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60여 곳에 미혼모 시설이 있지만, 이런 시설이 더 많아져야 버려져 생명을 잃는 아기가 없어질 것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25살의 예진 씨는 임신 6개월의 위기임산부입니다. 결혼은 했지만 남편이나 가족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위기 임산부는 정부의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친정엄마의 손에 이끌려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까지 갔다가 도망쳐 나온 예진 씨는 20군데의 센터에 전화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애란원의 위기 임신 센터만이 그녀를 받아주었습니다. 생명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엄마에게 엄격한 법의 잣대는 야속하기만 합니다. 법적인 시설로 구축되지 않아 가정폭력 피해자나 다문화가족 등 미혼이나 사별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의 사람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 한부모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제도적 사각지대



초등학교 5학년인 지연이는 태어난지 37일 만에 엄마와 헤어지고 아빠 손에서 자랐습니다. 25살의 남자가 혼자 갓난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어려움이었지만, 지연이 아빠 김민남 씨는 미혼부 싱글 대디로 12년을 살아왔습니다. 본업이 전기 설비 기사이지만 육아 때문에 직장 생활이 불가능했던 김민남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자동차용품 판매, 대리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민남 씨는 미성년자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족이지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지원 기준을 비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한부모가 약 56만 가구 4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중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대상은 수급자까지 합쳐도 13~14%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부모의 경우 중위소득 52% 이하여야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고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2인 가족 기준 소득이 150만 원을 넘거나 1억 정도의 아파트가 있으면 정부지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부모 가족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 다문화가족, 위기임신 상황에 놓인 여성분들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경우 한부모 가족 지원법에 따라 국내 체류 중이면서 한국 국적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기임신 상황에 놓인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제공과 상담 제공을 위해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민남 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인터넷 1인 방송인 '살빠지는 tv'를 시작했습니다. 선수 시절 체중조절 대회를 앞두고 했던 체중감량 비법과 국가대표들만 알고 있는 비법들을 공유하며, 경제적으로 유튜브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지만 아직 수익 창출은 없는 상황입니다. 전기 설비, 대리운전, 자동차용품 판매 등 열심히 일하는 김민남 씨의 모습에서 미혼부로 살아가는 진정성을 볼 수 있습니다.

 


## 한부모가정 아이의 교육과 정서적 성장 고민



한부모가정에서 금전적으로 힘든 부분과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제일 고민되고 걱정되는 부분은 아이의 교육문제입니다. 김민남 씨는 지연이가 또래 여자아이들이 머리를 예쁘게 묶고 온 것을 보고 "아빠 나도 머리 예쁘게 묶어줘"라고 했을 때의 당혹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몸으로 놀아주고 활동적인 것은 잘할 수 있지만, 투박한 손으로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는 것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더욱 깊은 고민은 2차 성징과 관련된 교육입니다. 요즘에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데, 가슴이 나온다거나 여성분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생리 같은 부분들이 아빠에게는 매우 어려운 영역입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 때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까라는 걱정과 부모의 부재로 어쩔 수 없는 부족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교육을 모두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습니다. 하지만 한부모가정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학원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현장에서는 확인이 되고 진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일적으로 필요한 자동차가 있거나 수입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 지원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학원이라도 지원이 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한부모가정 양육 (미혼모 지원, 교육 고민, 자립 준비)



슬기 씨나 세린 씨 같은 미혼모들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직면하게 될 교육 문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슬기 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지만, 이는 단순히 경제적 자립을 넘어 아이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세린 씨는 웹 디자인과 퍼블리싱을 배우며 2년 후 시설 퇴소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이의 미래 교육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미혼모나 미혼부는 다 자기 잘못만은 아니며, 각자의 잘못이고 서로의 잘못입니다.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닌데도 미혼모를 바라볼 때 '네가 잘못해서'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편견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실질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합니다.

[결론]
생명에 대한 선택 앞에서 용기를 낸 한부모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 아이의 교육과 정서적 성장이라는 더 큰 과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단지 구성원이 하나가 없을 뿐 똑같은 가족인데도 제도적 사각지대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홀로 분투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지원 확대가 시급합니다.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교육을 모두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기에, 한부모 가족의 교육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누구도 한부모기 되고싶어서 되는 가정은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찾아온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워나가는 한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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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xjugslEMfAI